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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의 반찬 이야기] 나른한 봄날을 이기게 하는 냉이와 달래
㈜씨와이비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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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무침. (사진 = 김수미의 엄마손맛)
 


cnbnews 송인욱⁄ 2022.04.25 


“아버지는 나귀 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너 마을 아저씨 댁에,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중노년이 어렸을 때 부른 노래다. 배경은 고추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가을이다. 그러나 달래는 가을보다는 봄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달래와 냉이는 거의 한 세트로 봄을 상징한다. 봄의 햇빛이 비치는 논두렁이나 산비탈에는 달래와 냉이가 소담스럽게 솟아오른다.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춘궁기에 냉이와 달래는 꽁보리밥도 맛있게 한 푸성거리였다. 향긋한 봄내음을 진하게 전하는 냉이와 달래는 찌개, 무침, 된장국 등으로 입맛을 돋우었다. 전을 붙여도 향기롭고, 겉절이나 나물로 활용해도 입맛을 다시게 하는 반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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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와 달래 모두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내음이 일품이다. 뿌리의 향은 겨울이 추울수록 강해진다. 향미는 이른 봄, 자연에서 채취한 게 가장 빼어나다. 무르익은 봄 보다는 이른 봄에 수확한 겨울 냉이와 달래의 향이 더 그윽하다.

고추장무침과 된장국의 풍미도 이른 봄의 냉이와 달래가 더 좋다. 그러나 봄이 무르익은 4월과 5월의 냉이와 달래도 계절에 맞는 향으로 미각을 돋군다. 나른한 봄날에 냉이와 달래로 된장국을 끓이면 춘곤증 해소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냉이 된장국에 필요한 재료는 쌀뜨물과 진한국물을 낼 수 있는 다시팩, 냉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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