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뽀빠이의 추억과 면역력 저하시대의 시금치
㈜씨와이비 2022-04-18

cyb434@naver.com

[우리 음식, 우리 문화] 시금치 일화와 영양 많은 먹거리

  •  입력 2022.04.18 10:05

[세종대왕신문=김수미] 중노년 세대는 시금치를 엄청난 식품으로 생각한 적도 있을 수 있다. 어린 시절에 인기였던 뽀빠이 만화 때문이다. 만화에서 뽀빠이는가 철분이 듬뿍 함유된 시금치를 먹고 귀찮은 녀석을 혼내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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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무침. 김수미의 엄마손맛 제공.

그러나 수십년 간 지구촌 사람이 믿어온 시금치의 위력은 사실과는 다르다고 한다. 잘못 알려진 이야기다.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불끈 불끈 솟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탁에 아주 유용한 식품이다. 

4월은 시금치의 계절이다. 월동 시금치를 수확하고, 봄 시금치를 파종하는 시기다. 시금치는 서늘한 곳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다. 섭씨 5도씨만 넘으면 파종할 수 있다. 그러나 25도씨 이상의 고온에는 잘 자라지 않는다.그렇기에 시금치는 여름을 제외한 겨울 봄 가을의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그래도 잘 자라는 시기는 여느 식물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봄철이다. 영양가 높은 시금치는 자라는 기간도 짧다. 4월에 파종하면 6월에는 식탁에 올릴 수 있다.환절기 면역력 강화 식품인 시금치는 봄철에 더 사랑받는다. 봄은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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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각종 반찬들. 김수미의 엄마손맛 제공.

잦은 기온 변화는 인체의 면역력 저하 원인이 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야외 신체활동 위축과 오미크론 감염 후유증으로 예년에 비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사람이 많다.이 같은 상황에서 시금치 식품은 입맛을 돋우면서 인체 저항력 향상에도 도움이 돼 인기가 높다.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시금치는 비타민 A와 C, K가 특히 풍부하다. 철분, 칼륨, 마그네슘, 엽산, 구리, 망간 등 각종 영양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시금치는 전통적으로 나물, 겉절이, 된장국으로 활용됐다. 

또 간단하게 숨을 죽인 뒤 참깨와 참기름 등으로 버무린 무침도 인기다. 김밥과 비빔밥, 잡채, 쌈, 죽, 파스타, 샐러드 재료로도 쓰인다. 시금치는 가급적 불을 약하게 해 조리해야 한다. 섭씨 50도가 넘어서면 비타민 C 등의 영양분 손실 가능성 때문이다. 당도와 식감 보존에 가장 좋은 조리 온도는 섭씨 40~50도다.

<글쓴이> 김수미

'맛'과 '멋'을 전하는 요리하는 탤런트다. '수미네 반찬' 등의 음식 프로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반찬 프랜차이즈 '김수미의 엄마손맛'에서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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